
서울의 한 은행 앞에 대출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은행권 대출금리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예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은행들의 이익 기반인 예대마진(대출금리-예금금리)은 7개월 연속 확대됐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5개월 만에 중소기업대출 금리를 역전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51%로 전월(4.52%)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0.06%포인트 하락한 4.17%로 집계됐다. 금리 종류별로 보면 고정형 주담대는 4.22%에서 4.29%로 0.07%포인트 상승했지만, 변동형 주담대는 4.25%로 전월과 같았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4.09%에서 3.99%로 0.10%포인트,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50%에서 5.48%로 0.02%포인트 하락하며 모두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김민수 경제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은행채 5년물과 같은 지표 금리가 3월 중 소폭 하락한 가운데 지난 1월 이후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하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4.43%에서 4.32%로 0.11%포인트 낮아지면서 4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특히 대기업대출 금리(4.32%)가 0.09%포인트 하락하면서 중소기업대출 금리(4.31%)를 5개월 만에 역전했다.
김 팀장은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단기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대기업대출 금리와 중소기업대출 금리 모두 하락했다"며 "3월의 경우 일부 은행이 중소기업대출에 대한 우대금리를 적용했고, 2월부터 한은 금융중개지원대출이 5조원 집행된 영향으로 대기업대출 금리가 역전됐다"고 말했다.
가계와 기업을 통틀어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한 달 새 4.46%에서 4.36%로 0.10%포인트 하락해 4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84%로 전월(2.97%)보다 0.13%포인트 하락하면서 대출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예대금리차(신규취급액 기준)는 1.52%포인트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확대되며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 벌어졌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24%포인트에서 2.25%포인트로 확대됐다.
김 팀장은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것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지표금리가 떨어진 것도 반영됐지만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일반 신용대출 비중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3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51%로 전월(4.52%)보다 0.01%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세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0.06%포인트 하락한 4.17%로 집계됐다. 금리 종류별로 보면 고정형 주담대는 4.22%에서 4.29%로 0.07%포인트 상승했지만, 변동형 주담대는 4.25%로 전월과 같았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4.09%에서 3.99%로 0.10%포인트,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50%에서 5.48%로 0.02%포인트 하락하며 모두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기업대출 금리도 4.43%에서 4.32%로 0.11%포인트 낮아지면서 4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특히 대기업대출 금리(4.32%)가 0.09%포인트 하락하면서 중소기업대출 금리(4.31%)를 5개월 만에 역전했다.
김 팀장은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단기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대기업대출 금리와 중소기업대출 금리 모두 하락했다"며 "3월의 경우 일부 은행이 중소기업대출에 대한 우대금리를 적용했고, 2월부터 한은 금융중개지원대출이 5조원 집행된 영향으로 대기업대출 금리가 역전됐다"고 말했다.
가계와 기업을 통틀어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한 달 새 4.46%에서 4.36%로 0.10%포인트 하락해 4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반면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84%로 전월(2.97%)보다 0.13%포인트 하락하면서 대출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예대금리차(신규취급액 기준)는 1.52%포인트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확대되며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연속 벌어졌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도 2.24%포인트에서 2.25%포인트로 확대됐다.
김 팀장은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된 것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지표금리가 떨어진 것도 반영됐지만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높은 일반 신용대출 비중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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