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노동기구(ILO)는 3월 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대지진 직후부터 피해지역의 노동자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기적인 고용회복 계획도 수립중에 있다.
지진 직후부터 노동자 단체 및 고용자 단체에 대한 재정지원에 나섰다. 피해가 큰 지역인 만달레이 지역과 자가인 지역에 대해서는 실태조사를 거쳐 향후 대응계획 수립을 위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수립중인 노동시장 회복전략에는 고용을 창출하는 소규모 인프라 복구사업과 계절 농업 노동자의 수요에 대처방안과 직업안전위생 및 강제노동, 아동취업 등의 문제에 대한 대처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노동조합 및 사업자・지역 단체에 대한 지원을 통해 피해자 지원을 지속하는 한편, 노동자 및 기업의 복구활동 참여도 촉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나카무라 카오리(中村かおり) 아시아・태평양 지역총국장은 미얀마인들이 적절하고 지속가능한 고용을 통해 생계를 재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설명하며, 복구 과정에서 약자를 우선적으로 보호하고, 사회적 정의 원칙도 존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3600명을 돌파했으며, 수만 명의 노동자가 수입을 잃었다.
ILO에 따르면, 지진의 영향으로 긴급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200만 명에 달한다. 전국 330군구 중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있는 57군구에 거주하는 사람은 1700만명 이상. 이 중 910만명 이상이 만달레이, 자가인 등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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