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충청권 시·도지사 만나 "행정수도 세종 완성"

  • "교통난 해소 위해 'KTX 세종역' 설치해야"

  • "여러 인·허가권 과감하게 지방으로 이양"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대화하며 충남지역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김태흠 충남지사와 대화하며 충남지역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1일 대전과 충청을 찾아 행정수도 세종 이전 등 지역 민심을 공략했다. 대선 후보를 뽑는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스윙보터’로 여겨지는 충청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최민호 세종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차례로 만났다. 그는 "국회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을 설치해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겠다"고 언급하면서 교통난 해소를 위해 'KTX 세종역' 설치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또 김 지사에게는 "지방 자치가 확실히 확립되도록 여러 가지 인·허가권을 과감하게 지방으로 이양하고, 26% 정도인 지방교부세를 40%선으로 근접하도록 지방 재정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김 지사와의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충남은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며 "더욱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충남이 중심이 되도록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이장우 대전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와 회동을 이어갔다. 일정 중간에는 대전 중앙시장과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아 시민들과 만났다. 
 
국민의힘 3차 경선 투표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김 후보는 중도층이 많은 충청권 당원 표심을 잡기 위해 지지를 호소했다. 3차 경선은 2차 경선과 마찬가지로 선거인단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후보 캠프는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나경원 후보 캠프에 있던 의원들이 합류하면서 세 결집이 이뤄지고 있다. 

나 의원은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승리를 위한 대통합의 '빅텐트'를 적극적으로 실현해 자유와 법치를 지키기 위한 모든 세력을 하나로 녹여낼 수 있는 용광로와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이를 가장 잘 갖춘 후보가 김 후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또 이날 원외 당협위원장 85명이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캠프에 대거 합류했다.
 
김 후보는 경선 초반부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대선에 출마할 경우 후보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날 오후 공직에서 물러난 한 대행은 2일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오는 3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될 경우 곧바로 한 대행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2일 서울시당협위원장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막판 공세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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