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당분간 신규 가입자 유치를 금지한 정부 조치에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SK텔레콤은 전장 대비 1300원(2.39%) 내린 5만3000원에 거래 중이다.
SK텔레콤은 해킹 사고 발생 후 지난달 28, 29일 각각 6.75%, 0.93% 하락했다. 이후 30일 1.69% 오르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에 유심 부족 현상이 해결될 때까지 신규 이동통신 가입자 모집을 전면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와 함께 가입자 해지 위약금 면제, 피해보상 시 증명책임 완화 등을 검토할 것도 주문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4월 SK텔레콤 번호이동 가입자 순감은 11만4000명으 로 해킹 사건이 없었던 3월 대비 8.4배 증가했고, 특히 유심 무상교체를 시행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9만명의 가입자가 순감했다"며 "신규가입 중단 조치로 5월까지도 평상 시 대비 많은 가입자 이탈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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