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통화에서 한국의 정치적 전환기 동안 미국이 변함없는 지지를 보낸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또한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 이후 한미 정상 간 조속한 통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조 장관은 “강력한 대북 연합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가자”며 “최근 진행 중인 한미 간 관세 협의에서도 상호 호혜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자”고 밝혔다. 이어 “한국 내 대선 상황 등을 고려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협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 장관은 한미 통상 협의 시 한국이 미국의 동맹국이자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라는 점에서의 차별성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에 대한 루비오 장관의 관심과 역할을 요청했다.
루비오 장관은 또한 “한미동맹은 상호방위조약, 확장억제 기반의 방위역량, 무역·투자 등 경제·기술 파트너십이라는 3대 축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화돼 왔다”며 “앞으로도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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