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부양책 기대 이어지며 상승...항셍지수도 강세

  • 트럼프 AI반도체 수출통제 철회 소식에 中반도체株는 약세

  • 항셍지수 0.27%↑...'상장' 아운티제니 40% 급등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8일 중국 증시는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9.33포인트(0.28%) 오른 3352.00, 선전성분지수는 93.53포인트(0.93%) 상승한 1만197.66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21.27포인트(0.56%), 32.94포인트(1.65%) 오른 3852.90, 2029.45에 문을 닫았다.

전날에 이어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뒷받침했다. 왕전장 중국 사법부 부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간기업들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민영경제촉진법을 오는 2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전날에는 내수 진작을 위한 대규모 부양책도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과 정책금리를 각각 0.5%포인트, 0.1%포인트 인하하기로 했으며 기술 혁신, 소비 촉진, 노인 복지 등에 대한 지원 한도도 총 1조1000억 위안(약 213조원) 늘리기로 했다.

오는 10일에는 미중 관세 협상도 시작된다. 이번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양국 간 첫 고위급 협상으로 스위스에서 열린다. 협상을 사흘 앞두고 양측은 “선제적 관세 인하는 없다”(미국) “성의를 보여라”(중국)며 기선 제압을 위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조 바이든 정부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을 철회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신궈지(SMIC) 등 중국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다. SMIC가 내일(9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것도 관망세를 키웠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로 방산주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강세를 이어갔다. 중항청페이(中航成飞), 룬베이항커(润贝航科), 항톈창펑(航天长峰), 청페이지청(成飞集成) 등 10개 이상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0.37% 오른 2만2775.9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장된 중국 밀크티 브랜드 아운티제니는 40% 넘게 급등했다. 지리자동차는 산하 전기차 브랜드 지커 인수 계획을 밝히면서 4.41%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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