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는 김 위원장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 등이 8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영업부를 방문해 프로그램 이용 차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은행권은 지난해 말 소상공인에 대한 지속가능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유관부처, 기관과 함께 상품·전산 개발 및 규정 정비 등 4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4월부터 총 4개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현장에서는 연체 전 단계의 자영업자와 폐업 예정 차주가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대출 조건을 완화받는 사례가 소개됐다. 한 차주는 금리 10.73%의 신용대출 350만원에 대해 '소상공인119Plus'를 통해 최대 7%대 중반까지 금리 감면과 함께 최장 5년 분할 상환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 차주는 3개월 이상 성실 상환 시 최대 2000만원까지 추가 대출이 가능한 '햇살론119' 프로그램도 설명받았다.
은행권은 7월 소상공인에게 최대 1억원의 보증·대출을 지원하는 '소상공인성장촉진' 상품을 출시해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상담 내용을 들은 뒤 "현장 직원들이 프로그램 내용을 제대로 숙지해 소상공인이 몰라서 지원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교육과 홍보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진 회장은 "민생 안정을 위해 민간기업으로서 힘을 보탤 것"이라며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뿐 아니라 '신한 SOHO사관학교', 배달 플랫폼 '땡겨요' 등 비금융 서비스도 연계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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