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와 구글은 9일 도청에서 이철우 도지사, 양금희 경제부지사, 크리스 터너 구글 글로벌 부사장, 황성혜 구글코리아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양해 각서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상북도와 구글은 양해각서 서명을 계기로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2025 KOREA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공동 전선을 형성하고, 경주를 중심으로 경북을 세계에 알려 지역 관광 진흥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한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지역의 디지털 전환과 도민의 인공지능 활용 능력 제고는 물론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해 공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구글 역시 미국 본사, 아시아 퍼시픽 본사(싱가포르 소재), 한국 지사의 임직원들이 대거 도청을 방문해 경북과의 협력 관계 구축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전략적 파트너십은 APEC 주요 행사장 안내 및 관광지 홍보에서부터 구체화한다.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는 구글 지도에 경북과 APEC에 대한 정보를 대폭 보강해 담을 예정이며, 구글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APEC과 경북을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제공된다.
또한 경국대에서 이뤄지고 있는 구글의 AI 교육 프로그램의 도내 전역 확대를 모색하고 지역 청년을 비롯한 도내 스타트업까지 참여할 기회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경상북도는 구글과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을 여럿 제안했으며, 논의를 거쳐 구글과 지역민이 만날 수 있는 접점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양해 각서 체결 후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한 크리스 터너 구글 본사 부사장은 “경상북도의 진심 어린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구글과 경상북도의 전략적 파트너십이 APEC 2025 KOREA의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고 더 나아가 공동의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상북도에서 열리는 APEC 2025 KOREA를 세계인이 구글 지도를 포함한 여러 플랫폼을 통해 먼저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구글과 경상북도의 파트너십이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APEC 2025 KOREA 기간 중 열리는 최고 경영자 회의(CEO Summit)에 순다 피차이 Google CEO를 정식으로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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