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문화대상에 소설가 권여선·첼리스트 양성원·이태석 재단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
소설가 권여선 [사진=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

재단법인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제2회 무산문화대상' 수상자로 문학 부문에 소설가 권여선(60), 예술 부문에 첼리스트 양성원(58), 사회문화 부문에 이태석 재단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권여선은 1996년 장편 '푸르른 틈새'로 제2회 상상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처녀치마'(2004), '분홍 리본의 시절'(2007), '내 정원의 붉은 열매'(2010), '비자나무 숲'(2013), '안녕, 주정뱅이'(2016), '아직 멀었다는 말'(2020), '각각의 계절'(2023) 등 소설집과 '푸르른 틈새'(1996), '레가토'(2012), '토우의 집'(2014), '레몬'(2019) 등 장편소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재단은 소설가 권여선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고통스러운 기억을 응시하면서도 연민과 공감의 끈을 놓지 않는 그의 문학적 성취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양성원 첼리스트
양성원 첼리스트  [사진=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


예술 부문 수상자인 양성원은 국제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첼리스트로, 파리 국립고등음악원과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오스트리아 뮤직페라인, 파리 살 플레옐, 뉴욕 카네기홀 등 세계 주요 공연장에서 연주해왔다. 

재단은 양 첼리스트가 뛰어난 음악적 깊이를 선보이고 한국 문화예술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섰으며 음악을 통한 문화 교류와 예술적 영감을 대중에게 전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그는 연세대학교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영국 로열아카데미오브뮤직(RAM) 초빙교수로도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사진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
이태석 신부 [사진=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

사회문화 부문을 수상한 이태석 재단은 고(故) 이태석 신부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2012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이 신부는 아프리카 남수단 톤즈에서 의료와 교육, 봉사 활동에 헌신하다 2010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재단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의료 봉사, 교육 지원, 빈곤 퇴치 등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재단 측은 “이태석 재단은 다양한 봉사 활동과 지원사업이 상생의 정신과 나눔의 고결한 의미를 전파하고 인도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으로 확대된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라고 했다.

시상식은 오는 30일 오후 5시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며, 각 수상자에게는 상금 1억원이 수여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