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나란히 올해 매출 5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두 기업의 가파른 성장세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K-바이오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각각 매출 1조2983억원·영업이익 4867억원, 매출 8419억원·영업이익 149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기여 증대,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 우호적 환율 효과 등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를 시작으로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매출은 무난하게 5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등 3대 축 확장 전략과 함께 경영 핵심 가치인 '4E(고객 만족, 운영 효율성, 최고 품질, 임직원 역량 강화)'를 통해 성장세를 유지한다.
특히 이달에는 18만ℓ 규모 5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ℓ까지 늘어나게 됐다. 압도적인 생산력을 기반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누적 수주액 163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월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조747억원 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현재 글로벌 상위 20개 빅파마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수주 성과에 힘입어 매출도 초고속 성장을 보이며 올해 역시 전년 대비 20~25% 성장해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인플릭시맙)·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베그젤마(베바시주맙) 등 바이오시밀러 후속 제품군이 전년 동기 대비 62% 이상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과거 합병으로 발생한 판권 등 무형자산 상각 종료와 재고·매출 통합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70.1% 크게 증가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옴리클로와 아이덴젤트, 앱토즈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 등 4개 신제품 출시가 예정됐다.
후속 제품 판매 확대와 신제품 출시 비중은 올해 말 매출 비중이 6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기반으로 셀트리온은 올해 연 매출 5조원 달성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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