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실질적 가치 창출하겠다"…코난테크놀로지, 'ENT-11'과 AI PC로 실적 개선 시동

  • 한국어 범용·추론 특화 거대언어모델 'ENT-11' 공개

  • 자체 언어모델 탑재한 AI PC 선봬…연 40만대 판매 목표

사진나선혜 기자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가 1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환영사를 말하고 있다. [사진=나선혜 기자]

인공지능(AI) 기업 코난테크놀로지가 범용 모델과 추론 모델을 통합한 신규 거대언어모델(LLM) 'ENT-11'을 선보였다. 아울러 TG삼보와 협업해 자체 개발 LLM이 탑재된 AI PC를 소개하며 이를 통해 올해 적자 폭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1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난 LLM 추론 모델을 포함한 2025년 신규 AI 제품, 사업화 전략 등을 공개했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생성형 AI 핵심은 더 이상 모델 성능의 경쟁이 아니라 실제 업무 수요를 얼마나 반영하고 어떻게 연결해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느냐에 있다"며 "추론 통합 LLM부터 AI PC까지 아우라는 제품군 확장 역량으로 AI 도입 범위를 넓히고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환경을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범용 모델과 추론 모델을 통합한 신규 LLM 모델 'ENT-11'도 공개했다. 양형 인자 추출, 테이블 데이터가 포함한 신축 건물의 대지면적 총합 계산과 같은 복합적인 업무를 쉽게 처리하는 기능도 시연했다. 

도원철 코난테크놀로지연구소 상무는 "ENT-11이 딥시크R1 대비 추론과 수학 성능 벤치마크 결과에서 앞섰다"며 "엑사원 등 오픈 소스 모델과 평가했을 때도 월등하게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ENT-11이 한국 사업자 입장에서 도입할 때 비용, 언어 능력 등 부분에서 가장 좋은 선택사항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도원철 코난테크놀로지 연구소 상무가 코난 LLM ENT-11 모델의 추론 성능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코난테크놀로지
도원철 코난테크놀로지 연구소 상무가 1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난 LLM ENT-11 모델의 추론 성능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코난테크놀로지]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에이전트 AI '에이전틱 검색 증강 생성(RAG)'를 소개했다. 기존 RAG가 단발적인 질의응답에 그쳤다면 Agentic RAG는 다단계 추론을 통해 문제 해결까지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개념을 구현했다. 임완택 코난테크놀로지 전략기획 본부장은 "산업 현장에서 실제 쓸 수 있는 AI로 진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특정 데이터 소스만 대상으로 정밀 검색할 수 있는 자사  특화 RAG 기술을 기반으로 한 '코난 RAG-X'도 선보였다. 이 기술은 사내 문서, 내부 데이터베이스(DB), 기존 레거시 시스템은 물론 외부 웹과 공개 데이터까지 연동이 가능하다. 내부 자산은 보호하면서 외부 지식과 결합한 신뢰도 높은 응답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자체개발 LLM을 탑재한 AI PC도 선보였다. TG삼보와 협업했으며 '코난 AI스테이션'과 '코난 AI스테이션 서버' 중 양자화시켜 경량화한 코난 AI스테이션 서버 모델을 탑재했다. 도 상무는 "벤치마크 상에서 AI PC 상 들어가는 모델이 실제 코난 AI스테이션 서버 모델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AI PC는 향후 공공과 조달 시장을 중심으로 연 4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인배 TG삼보 팀장은 "AI PC가 조달 나라장터에 등록될 가격은 900만원 정도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새로운 LLM 모델, AI PC 등을 통해 2025년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임 본부장은 "지난해 자체 LLM 공개 이후 정부기관과 대기업의 사업 수주가 이어졌다"며 "오는 15일 공시 예정인 1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상당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임 본부장은 "국방 분야 AI 도입, AIStation 보급,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PC 판매를 통해 적자 폭을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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