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美中 관세전쟁 90일 휴전…최종합의까지 '불확실성' 존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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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사진=아주경제]
이재명, 포항 찾아 "먹고 사는 문제 심각…박정희 정책도 좋으면 써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포항을 찾아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먹고 사는 문제"라며 "박태준의 정책이든, 박정희의 정책이든 좋은 정책은 다 쓰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말씀이라도 현실의 부족함이 있다면 바꿔서 써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경제를 살리는 것에 이념은 중요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포항시청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국립현충원 방문을 언급하며 "박태준 묘역도 있기에 들렀다 왔다. 국민이 배 부르고 등 따습고 행복하면 됐지 정치인끼리 삶과 관계 없는 일로 네가 옳으니, 내가 옳으니 하면 안된다"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국민의힘을 겨냥하며 "보수를 참칭하는 반동 세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군정을 하겠다는, 권력을 지속적으로 영원히 갖겠다는 헛된 야망으로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친위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내란 수괴를 비호하는 정치 세력이 보수 맞나"라며 "보수가 아니라 파괴 세력이다. 극우도 아니다. 거꾸로 가는 퇴행하는 반동들"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자신을 향한 '일극 체제' 지적에 대해선 "당이 리더십을 갖고 당원들과 똘똘 뭉쳐 잘 싸워서 총선 대승하고, 국민이 믿게 했으면 된다"며 "어느 정당처럼 콩가루 집안이 되어서 싸우면 되겠나"라고 반박했다.
 
김건희, 검찰에 불출석 사유서 제출..."대선 영향 미칠 우려"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재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김 여사를 오는 14일 소환조사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김 여사는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사유서에는 '특정 정당의 공천 개입 의혹에 관한 조사가 강행되면 추측성 보도 양산으로 대선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고검은 지난해 김 여사에게 무혐의 결론을 내렸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재수사하기로 결정하면서 김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이에 검찰은 오는 14일 김 여사 측에 검찰청사로 나와 달라는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 

김 여사가 불출석 입장을 밝혔기에 검찰은 조만간 새로 날짜를 정해 2차 출석요구서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정당한 사유 없이 계속 김 여사가 소환조사에 불응하면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 대형 물류센터 화재…178명 자력 대피
13일 경기 이천시 부발읍에 위치한 대형 물류센터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당국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29께 경기 이천시 부발읍 수정리 소재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에 연면적 8만여 ㎡ 규모인 철근콘크리트 건물이다.

이날 낮 12시 57분 기준 화재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에 따르면 불이 나자 건물 내부에 있던 178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현장에는 지하 1층 121명, 지상 1~2층 27명, 3층 30명 등이 근무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로 불이 발생한 곳은 건물 3층으로 추정된다. 건물 지하 1층과 지상 1∼2층으로는 불이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美·中 관세전쟁 90일 휴전…최종합의까지 '불확실성' 존재
100%가 넘는 초고율 관세를 주고받았던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대폭 인하·유예하기로 잠정 합의하며 치킨 게임 양상을 보였던 미·중 관세전쟁은 사실상 '휴전'에 돌입했다. 향후 90일간의 관세 유예기간 양측은 최종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치열한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미·중 관세 전쟁 1라운드는 22개월 동안 협상과 결렬을 반복하며 합의한 만큼 이번에도 협상의 앞길은 험난할 수 있다.

무엇보다 미·중 양국이 상대방에 부과하는 관세가 각각 30%, 10%로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글로벌 평균보다 높아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는 데다가, 협상을 벌여야 할 쟁점이 산더미같이 쌓여 있는 상황이다. 추후 협상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양국 간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되는 배경이다.

실제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20%의 ‘펜타닐 관세’를 철회하지 않았고, 중국도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10~15% 관세를 여전히 부과하고 있다.

전기차·철강·반도체 등 전략 산업에 대한 고율 관세 역시 이번 협상 대상에서 빠졌다. 미국 측 무역협상 대표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철강과 반도체 산업 등 전략적 핵심 분야는 보호하겠다고 밝힌 만큼, 중국이 요구하는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문제도 관철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미국 정부가 현재 반도체·의약품·자동차·핵심 광물 등 전략적 핵심 분야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를 진행 중인 만큼 이들 전략적 산업에 대해서는 오히려 관세가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 
 
김문수, 비상계엄 첫 사과...尹 출당에는 선 그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첫 사과 메시지를 냈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탈당하느냐 마느냐는 본인의 뜻"이라며 선을 그었다. 김 후보가 고수해온 '탄핵 반대' 입장에서 한발 나아갔지만, 윤 전 대통령 절연에는 신중한 모습이다.

김 후보는 13일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이 대통령에게 탈당하라, 또는 탈당하시려는 것을 하지 마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잘못한 점이 있다고 판단돼 탈당하라고 한다면 우리 당에도 책임이 있다"며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탈당시키는 방식으로 책임이 면책될 수 없고, 도리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출당 조치에 대해 "현재로서는 생각해본 적 없다"며 "국민들이 탈당을 원하기 때문에 한다고 하면 우리는 괜찮은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 당이 다시 민주주의의 원칙을 굳건히 확인하고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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