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싱가포르 진출…페어프라이스 비보시티점에 매장 오픈

  • 100개 PB·떡볶이·김밥 등 판매…신유열, 개점 기념식 참석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페어프라이스 엑스트라 비보시티점에 문을 연 롯데마트 익스프레스EXPRESS 1호점에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오른쪽와 비풀 차울라 NTUC 페어프라이스 대표이사가 악수를 하고 있다 2025515 사진롯데마트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페어프라이스 엑스트라 비보시티점에 문을 연 '롯데마트 익스프레스(EXPRESS) 1호점'에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오른쪽)와 비풀 차울라 NTUC 페어프라이스 대표이사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유통업체 NTUC 페어프라이스의 대형 할인점 '페어프라이스 엑스트라 비보시티점'에 K-그로서리 전문 매장 '롯데마트 익스프레스(EXPRESS) 1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페어프라이스는 한해 매출이 5조원에 달하는 싱가포르 최대 유통업체다. 1973년 설립 이래로 현지에서 9개 대형 할인점과 100개 슈퍼마켓, 170개 편의점 등을 운영 중이다.

양측은 지난해 8월 자체 브랜드(PB) 상품 공급·판매 업무협약을 맺고 매장 설립을 추진해 왔다. 롯데마트는 PB 상품과 즉석 조리식품을 전면에 내세운 K-그로서리 전문점인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라는 신규 포맷을 개발했다. 직접 점포를 운영하던 기존 해외 진출 방식과 달리 페어프라이스 할인점에 숍인숍 형태로 운영하는 게 특징이다.

1호 매장은 '한국의 맛을 전하는 관문'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식품 특화 공간으로 구성했다. 즉석 조리식품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은 개방형 주방과 식사 공간으로 나누고, 떡볶이·김밥이·닭강정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판매한다. 요리하다 키친은 현재 롯데마트 베트남 5개 점포(웨스트레이크·하노이센터·남사이공·동나이·빈점)과 인도네시아 2개 점포(간다리아시티·꾸닝안점)에서도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 인기 PB와 롯데웰푸드·롯데칠성 대표 상품을 한데 모은 '롯데존'도 운영한다. 한국 라면을 즉석에서 끓여 먹을 수 있는 '라면 스테이션', CJ·오뚜기 등 한국 업체 인기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도 마련했다.

아울러 싱가포르 전역에 위치한 100여개 페어프라이스 매장에서도 롯데마트 PB 상품을 판매한다.

롯데마트의 동남아 국가 진출은 인도네시아·베트남에 이어 17년 만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008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진출해 총 63개 점포(인도네시아 48개·베트남 15개)를 운영 중이다.

이날 개점을 축하하는 기념식도 열었다. 기념식에는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와 비풀 차울라 페어프라이스그룹 대표이사,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등이 참석했다. 

강성현 대표는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는 롯데를 대표하는 유통사와 식품사가 시너지를 발휘해 한국 맛과 문화를 전하는 공간으로 구현한 매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마트가 20여년간 축적한 해외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K-푸드를 알리고, 향후 동남아 PB 수출 거점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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