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김문수, 볼수록 겸손·강인한 사람…이재명은 인성·자질 미달"

"훌륭함 국민도 알게 될 것…본인 낮추고 이준석 치켜세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관련 긴급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문수 대선 후보를 두고 "알면 알수록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훌륭한 사람이라는 걸 우리 국민들도 곧 아시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주재로 서울시청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김 후보가 '어제 토론회 MVP도 이준석 후보였다'고 언급한 데 대해 "듣고서 참 놀랐다. 보통의 정치인이라면 내가 제일 잘했다고 너스레 떨기 바쁜데, 정치인스럽지 않다고 해야 할까"라고 평가했다.

또 "우리 후보 어제 토론회 잘했다"며 "화려하지 않지만 이재명 후보가 가진 문제의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던졌고, 본인의 실적과 공약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그런데도 본인을 낮추고 이준석 후보를 치켜세워주는 모습이 놀랍고 신선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우리 후보를 보면 볼수록 참 겸손하고 강인한 인품의 소유자라는 걸 느낀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또 다른 게시물에선 전날 진행된 제21대 대선 후보자 초청 1차 토론회를 거론하며 "이재명 후보가 절대로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되는 이유를 잘 보여준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는 구체성 없는 정책을 남발했는데, 타 후보가 그 정책을 비판하면 무조건 잘될 것이라고 우기기만 했다"면서 "본인은 극단적 사례를 인용하면서도 남에게는 극단적으로 말하지 말라고 지적하며 자아분열적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무엇보다도 최악은 이재명 후보가 김 후보에게 '어쩌라고요?'라고 조롱하는 장면이었다"며 "유연근로제 6개월은 민주당의 반대 때문에 나온 정부의 고육책이었다. 이처럼 이재명 후보는 반도체 산업의 처절한 요구를 깔아뭉갠 것도 모자라 그래도 업계를 도우려고 했던 김 후보를 향해 '어쩌라고요'라며 조롱을 한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인성도, 자질도 모두 미달"이라며 "기본 소득, 기본 사회를 외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기본이 없다. 기본이 없는 후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