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찬양" 칸예 내한 취소에...이재명 '밈' 언급되는 이유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연합뉴스]

미국 래퍼 칸예 웨스트(예(Ye)·카니예 웨스트)가 나치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는 발언으로 내한 공연이 취소된 것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관련 밈이 언급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 쿠팡플레이 측은 "가수 칸예의 최근 논란으로 인해 오는 5월 31일 예정이었던 '예 내한 콘서트'가 부득이하게 취소됐음을 알려 드린다"고 공지했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공연 취소를 두고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하일 히틀러' 이럴 게 뻔한데 취소는 당연하다", "아쉬워하는 사람은 네오나치냐", "그 발언은 정말 선 넘었다. 쿠팡이 잘했음", "떼창으로 하일 히틀러 나오면 대참사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경제가 순환했다"며 별안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호텔경제론'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들은 "공연을 취소했지만 돈은 돌았으니 괜찮다", "이게 바로 칸예 경제학이다", "칸예는 오지 않았지만 주변 숙박업소에 예약한 사람들이 취소 안 하면 숙박업자들은 돈을 번 거니까 칸예로 인해 인천 경제가 순환된 것", "호텔 경제학 실천이 바로 실현됐다", "타이밍 예술이다"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6일 군산 유세에서 “한 여행객이 호텔에 10만원의 예약금을 내면 호텔 주인은 이 돈으로 가구점 외상값을 갚고, 가구점 주인은 치킨집에서 치킨을 사 먹는다. 치킨집 주인은 문방구에서 물품을 구입하고, 문방구 주인은 호텔에 빚을 갚는다”며 “이후 여행객이 예약을 취소하고 10만원을 환불받아 떠나더라도 이 동네에 들어온 돈은 아무것도 없지만 돈이 돌았다. 이것이 경제”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은 2017년 대선 경선 때 처음 등장한 것으로 일정 수준의 공적 자금 투입만으로 내수 경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음을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당시 이 발언과 관련해 ‘괴짜 경제학’ 논란이 일자 그 뒤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칸예 웨스트 내한 콘서트-불리(BULLY)'는 오는 31일 저녁 6시 30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이번 공연은 2016년 월드 투어 이후 9년 만에 열리는 단독 콘서트이자 국내 첫 단독 공연으로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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