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 울산공장 '스마트팩토리'로 재탄생...생산능력 56%↑

  • 2000억 투입해 설비 고도화 진행

  • 용접 로봇·AI 품질 검사 등 도입

  • 생산능력 1만5천대로 56% 증대

  • 글로벌 생산 허브 '마더 플랜트' 역할 수행

HD현대건설기계 울산캠퍼스 전경 사진HD현대건설기계
HD현대건설기계 울산캠퍼스 전경 [사진=HD현대건설기계]
HD현대건설기계의 울산공장이 스마트팩토리로 재탄생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0일 울산 동구에 위치한 울산캠퍼스에서 글로벌 생산 허브가 될 스마트팩토리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기선 수석부회장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최철곤 HD현대건설기계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과 노동조합 임영모 지회장, 임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2023년부터 약 2000억원을 투입, 설비 고도화와 생산능력 확대 등을 위해 기존 울산공장을 재정비 하는 '선진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이 프로젝트는 총 7만1000평 규모의 기존 부지 내에 위치한 1공장과 2공장을 하나로 통합하고 설비 개선과 운영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사업이다.  생산라인 증축과 재편, 품질확보센터 및 입고동 신축, 사무동 신축 등을 통해 울산공장을 스마트팩토리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HD현대건설기계는 통합공장 체제로 생산·물류 라인을 일원화하고, 전 공정에 제품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공정 흐름을 최적화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했다.

또 제관 부품 제작 라인에 용접 로봇과 비전 센서를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의 일관성을 향상시켰고, 건설기계 조립 라인에는 무인운송차량(AGV)과 인공지능(AI) 기반 품질 검사 시스템 등을 도입해 자동화 공정의 비중을 높였다.

이를 통해 회사는 작업자가 투입되는 노동 생산성은 약 20% 향상되고, 제품 완성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35%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형부터 초대형에 이르는 굴착기와 휠로더 등의 연간 생산능력도 기존 9600대에서 1만 5000대로 56% 늘어난다.

HD현대건설기계는 스마트팩토리로 거듭난 울산캠퍼스를 글로벌 생산 허브인 '마더 플랜트(Mother Plant)'로 육성하고, 해외 주요 생산법인, 미국·유럽 커스터마이제이션 센터와 유기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스마트하고 안전한 생산 체계로 새롭게 태어난 신공장은 기술과 환경을 갖춘 세계 최고 생산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국가대표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세계를 상대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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