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업계가 세븐틴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캐럿’(세븐틴 팬덤명)을 겨냥한 특별한 협업을 준비했다. 단순한 팬 이벤트를 넘어 호텔 객실과 식음, 굿즈 등 다양한 콘텐츠에 세븐틴의 색채를 녹여내 팬들과 소통에 나설 방침이다.
K-팝 그룹 세븐틴은 2015년 데뷔 이후 작사, 작곡을 비롯해 앨범 제작 전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자신들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해왔다.
L7 청량리는 오는 23일부터 한 달간 호텔 전체를 세븐틴의 색채와 콘셉트로 꾸미는 이색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객실 패키지에는 세븐틴 10주년 기념 펜던트, 카드키, 랜야드 등 한정판 굿즈가 포함되며, 투숙객을 위한 리스닝 파티도 열린다. 호텔 로비에는 멤버별 포토존도 마련될 예정이다.

1층 아츠(A’+Z)에서는 안다즈 서울 강남 장구현 수석 페이스트리 셰프의 ‘세븐틴 10주년 케이크’를 한정 기간 판매한다. 세븐틴을 대표하는 로즈쿼츠, 세레니티 컬러는 물론 캐럿을 형상화한 보석 모양 초콜릿까지 구현했다. 2층 바이츠 앤 와인에서는 ‘세븐틴 10주년 안다즈 애프터눈 티 세트’를 선보인다.
모던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 조각보 키친의 ‘세븐틴 10주년 기념 숙수 메뉴’를 선보인다. 세븐틴의 음악과 뮤직 비디오에서 받은 영감을 섬세하게 재해석한 코스 요리로, 총 6코스로 구성된다. 2층 바이츠 앤 와인에서는 디미트리 피터슨 수석 바 매니저의 특별한 레시피로 탄생한 칵테일과 목테일을 만날 수 있다. 세븐틴의 음악과 컬러에서 영감을 받은 칵테일로, 3종의 칵테일과 1종의 목테일로 구현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오는 23일부터 6월 22일까지 한 달간 ‘비-데이 파티(B-DAY PARTY)’ 콘셉트로 세븐틴과 협업한 패키지를 선보인다. 세븐틴 시그니처 색상을 활용한 한정 메뉴 등 호텔 내외부에서 다양한 세븐틴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스페셜 객실 패키지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용산’,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서울 용산’,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용산’ 3개 호텔에서 운영된다. 객실에는 시그니처 컬러의 목베개와 안대, 서울드래곤시티의 캐릭터 ‘드라코’와 세븐틴 팬덤을 뜻하는 ‘캐럿’이 함께 그려진 마그넷 등 기념품 2세트가 제공된다.
‘킹스베케이션’에서는 아티스트의 새로운 앨범을 반영한 도시락 2종과 칵테일 3종을 출시한다. 컨템퍼러리 유러피안 레스토랑 ‘더 리본’에서는 스페셜 디너 코스를 준비한다. 호텔 곳곳에서는 세븐틴의 뮤직비디오 등 영상과 음원을 감상할 수 있으며, 10주년을 기념한 세븐틴 포토존도 마련했다.
세븐틴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팬들을 위한 에어비앤비 체험도 진행한다. 오는 6월 4일, 서울에서 진행되는 ‘세븐틴 10주년 체험’은 세븐틴의 공식 컬러 중 하나인 로즈쿼츠 색상의 ‘아주 NICE’한 커스텀 자켓을 직접 꾸며보고, 레드카펫을 걸어보는 등 세븐틴이 걸어온 지난 10년 간의 발자취와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함께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세븐틴의 총괄리더 에스쿱스는 “캐럿이 없었다면 지금의 세븐틴도 없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모든 순간을 함께해준 캐럿 덕분에 10년이라는 시간을 걸어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공간과 콘텐츠, 굿즈를 결합한 ‘스테이케이션+팬덤 마케팅’이 새로운 호텔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호텔이 K-팝 아티스트만의 콘셉트와 컬러로 변신하는 것은 호텔입장에서도 매우 의미 있고 새로운 도전이다. 세븐틴의 데뷔 10주년을 축하하는 상징적인 이벤트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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