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 아이를 정성껏 키우는 다자녀가정을 응원하고 기회의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서울런이 희망의 플랫폼이자 기회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시-초록우산 서울런 업무 협약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오늘 협약은 그 책임을 함께 나누겠다는 든든한 약속이자 아이들에게 더 넓은 기회의 문을 열어주는 소중한 출발”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다자녀가구 서울런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다.
시는 올 하반기부터 중위소득 100% 이하 서울 시민 중 세 자녀 이상 다자녀가구의 초·중·고교생 둘째 자녀부터 서울런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서울런이 제공하는 온라인 학습 콘텐츠와 교재 등을 지원하며 1년간 약 700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후 확대 여부와 방안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서울런이 소득 기준을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다자녀 가구 중 일부는 사교육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어왔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시는 다자녀가구의 사교육비 부담 완화와 양육 환경 개선에 따른 저출생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시와 초록우산은 △다자녀가구 대상 서울런 시범 사업 운영 △전국 초록우산 지부와 서울런 전국화 협력 △서울런 사업을 위한 사업비 지원 등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또 초록우산이 보유한 12개 전국 지역본부, 63개 지부와 연계해 서울런의 전국 확산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준다는 드높은 가치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서울런이 전국적인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아동들을 발굴하는 등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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