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기준금리 인하에 상승…항셍지수는 1.5%↑

  • 인민은행 LPR 0.01%p 인하...7개월 만

  • '홍콩 상장' CATL 16% 급등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상하이증권거래소 신관 [사진=AFP·연합뉴스]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7개월 만에 기준 금리를 인하하면서 20일 중국 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2.90포인트(0.38%) 오른 3380.48, 선전성분지수는 78.08포인트(0.77%) 상승한 1만249.17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21.03포인트(0.54%), 15.70포인트(0.77%) 오른 3898.17, 2048.46에 마감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일반 대출의 기준이 되는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3.0%로,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을 3.5%로 각각 10bp(1bp=0.01%포인트)씩 내린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1년물, 5년물 LPR을 각각 25bp 인하한지 7개월 만이다.  

중국에서 LPR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1년물 LPR은 신용대출·기업대출 등 금리 산정 시 지표가 되며, 5년물 LPR은 주택담보대출 등 장기금리 산정 시 기준이 된다.

앞서 판궁성 중앙은행 총재는 이달 초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기존의 1.5%에서 1.4%로 0.1%p 내린다고 발표하면서 이에 따라 LPR도 10bp 낮아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날은 반려동물 관련주가 급등했다. 톈위안충우(天元寵物), 이이구펀(依依股份), 촹위안구펀(創源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판 밸런타인 데이'로 불리는 ‘520(五二零, 우얼링)’을 맞아 반려동물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기준 금리 인하에 홍콩 항셍지수도 1.49% 상승한 2만3681.48에 문을 닫았다. 모건스탠리가 중국 제약 산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스야오그룹(SCPC)가 6% 넘게 뛰는 등 제약주가 급등했다. 1분기 실적 저조로 약세를 이어온 알리바바는 2% 넘게 올랐고, 샤오미는 오는 22일 자사 첫 전기 SUV 등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4.68% 상승했다. 이날 상장한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 중국 닝더스다이(CATL)는 16% 넘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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