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은행대출 연체율 0.53%…'분기 말 효과'로 소폭 하락

  • 연체채권 정리 규모 4조·신규연체액 3조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진연합뉴스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진=연합뉴스]
은행들이 지난 3월 연체채권을 대폭 정리하면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은행 연체율이 전월보다 0.05%포인트 내린 0.53%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3월 신규연체율은 전월과 같은 0.12%로 나타났다.

연체율이 내린 것은 은행들이 1분기를 마무리하면서 부실채권을 상·매각하는 등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1월 1조원, 2월 1조800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정리한 은행권은 3월 들어 정리 규모를 4조1000억원으로 늘렸다. 이 기간 신규연체 발생액이 △1월 3조2000억원 △2월 2조9000억원 △3월 3조원으로 유지된 점을 고려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늘어난 게 연체율 하락으로 이어진 셈이다.

금감원 역시 연체율 하락에도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연체율이 계속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62%, 가계대출 연체율이 0.4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0.06%포인트, 0.0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각각 0.14%포인트, 0.04%포인트 올랐다. 가계신용대출 연체율이 0.79%,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이 0.76%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토록 하겠다”며 “취약차주 상환 부담 경감을 위한 채무조정 활성화도 유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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