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李 '호텔경제학' 논란에 "국민 속이는 언어 돼선 안돼"

  • 신동욱 "이재명, 거짓말·도덕불감증...소득주도성장 시즌2"

  • "이준석과 단일화, 하룻밤 새 타결될 수 있어"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외벽에 김문수 대선 후보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외벽에 김문수 대선 후보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말한 '호텔경제학', '커피 원가 120원' 논란에 대해 "정치지도자의 언어라든지 대통령 후보의 언어가 국민을 속이는 언어가 돼선 안 된다"고 질타했다.
 
신동욱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호텔을) 예약하고 가지 않아도 우리 경제에 돈이 돌기만 하면 경제가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은 과거 사회주의 국가들이 내세웠던 유토피아"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본인이 원하는 어떤 정책의 목표나 경제정책이 있으면 이것을 설득하기 위해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한다"며 "호텔경제학이 말이 안 된다는 건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바다에 고기가 그냥 자라니까 고기를 잡아다가 횟집에서 파는데, 회를 먹기 위해 예약을 했다가 가지 않아도 배를 운송하는 회사라든지, 어부의 노동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부가가치가 생산되기 때문에 아무 문제 없다는 것과 똑같은 얘기"라며 "대단한 경제학 이론인 것처럼 국민을 호도하는 것은 정치지도자가 안 해야 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 후보의 '도덕적 불감증'을 지적하면서 "거짓말이 뭐가 잘못됐는지를 전혀 모른다"며 "(이 후보는) '진실이 왜곡됐다', '내 말뜻이 잘못 전달됐다' 이렇게 표현한다"고 설명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재명식 경제학은 문재인 정부가 내세웠던 소득주도 성장 시즌2"라며 "조만간 대한민국에는 대한민국 주식회사가 생겨서 모든 국민에게 법인 카드를 한 장씩 나눠주고 마음껏 쓰게 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날 오전 부정선거 관련 영화 관람에 나선 것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이미 저희 당을 탈당한 자연인"이라며 선거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단일화는 하룻밤 새에도 타결될 수 있고, 끝까지 안 될 수도 있다"며 "다만 기대하는 것은 이준석 후보가 저희 당 대표 출신이고, 보수 개혁에 대한 열망이 높은 분이기 때문에 어떤 길이 더 도움되는 길인지 판단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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