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정적 제거를 위한 암살을 시도하는 어둠의 세력들은 국가 공동체를 파괴하는 세력들로 투표를 통해 반드시 제거돼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10일차인 21일 오후 인천 서구 롯데마트 청라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주권자들의 주권을 행사하는 신성한 선거에서 물리적 폭력을 시도하는 이들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세력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방탄유리 유세 논란을 의식한 듯 "방탄막이 설치됐다고, 경호원들이 옆에서 지킨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라며 "국민은 누구나 비난해도 된다. 그러나 이 사태를 만든 국민의힘,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는 그래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사실상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정조준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그들은 누구라도 이 사태를 만든 책임자들"이라며 "결코 암살 위협에 대해서 암살의 실제 피해를 당했던 저 이재명 대통령 후보에 대해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선거에 대해 "민주당과 국민의힘, 이재명과 김문수의 경쟁이 아니다. 대한민국과 반(反)대한민국 세력의 전쟁이고, 헌정 수호 세력과 헌정 파괴 세력 간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이 후보는 "이 나라의 주권자가 국민인지, 아니면 국민을 총칼로 위협하는 한줌 기득권자들인지가 결정된다"며 "바로 여러분이 여러분 자신을 위해, 여러분의 자녀들을 위해, 자녀들의 자녀들을 위해 스스로가 싸워 반드시 이겨야 하는 민주주의를 지켜야 하는 성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시는 소수의 무리가 국민 주권을 짓밟고, 경제를 훼손해 이 많은 사람들의 민생을 도탄에 빠트리는 패악을 저지를 수 없게 하자"며 "이 나라 주인이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우리라는 것을 헌법이 보장하는 투표에 의해서 확실하게 증명해 보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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