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서구 화곡 중앙시장 일대가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지로 선정된 지 5년 만에 계획이 실행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4차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결과 강서구 화곡중앙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을 원안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지는 까치산역으로부터 700m 거리에 위치한 강서구 화곡동 370-37 일대(15만6989㎡)다. 197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형성된 저층 다가구·다세대 주거지와 전통시장(화곡중앙시장)이 포함된 지역이다.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에 따라 대규모 개발 추진이 어려워 주거 및 보행환경 열악, 생활 인프라 부족, 시장 활력 저하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지역이었다.
이에 시는 2020년 2월 해당 지역을 전통시장 연계형 도시재생 시범사업지로 선정해 추진해왔으며 ‘2030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에 따른 정책 변경 사항을 반영해 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심의를 통해 확정했다.
이번 계획안은 2020년 시범사업지 선정 이후 2세대 도시재생으로의 재구조화, 대상지 일부 모아타운 지정 등으로 인한 변화에 맞춰 물리적 환경개선 중심으로 세부사업이 구성됐다.
계획 목표는 △근린시장 중심의 지역활력 창출 △삶의 질 상승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지속가능한 실행 주체 확립 등 3개 부문, 총 8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됐다.
8개 사업 중 보행환경개선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점 간판 개선 등 5개 사업 우선 시행됐다. 향후 지역 주민들에게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마을관리사무소 조성, 방과 후 초등돌봄시설인 우리동네키움센터 조성, 지역 밀접·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 및 제공하는 협동조합 운영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활성화지역 연계사업으로 시장 현대화 사업, 주차장 건립 사업,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사업 등 5개 사업도 함께 추진했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전통시장(화곡중앙시장)과 연계한 이번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은 저층 주거지와 전통시장을 아우르는 생활권 중심 재생 기반을 구축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향후 생활SOC 조성을 조속히 마무리해 주민 편익을 증진하고, 인근 모아타운과의 연계를 통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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