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초청 2차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에게 "12월 3일 밤, 다른 사람들은 전부 국회 담을 넘어서 계엄 해제에 참여했는데, 본인은 담을 넘어가자는 참모와 말다툼을 하면서 결국 계엄 해제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께서 내란 세력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할 거라고 개인적으로 예상한다"며 "당권을 주겠다든지, 총리를 맡겨주겠다 이런 제안이 있었던 걸로 보이는데 단일화할 건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음모론적이고, 세상을 참 삐딱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다"며 "계엄이 터졌을 때 민주당 의원들과 계속 소통하며 국회 본회의장에 몇 명이 들어갔는지 물어봤다. 그래서 170명 가까이 들어갔다는 것을 듣고 안심해서 저는 밖에서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부당함을 항의하겠다라고 이야기하고 계속 밖에 있었던 것"이라고 맞섰다.
단일화에 대해서도 "단 한 번의 예외 없이 단일화에 관심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는 본인의 망상 속에서 계속 그것만 두려운 것이다. 그래서 이런 중요한 정책을 물어보는 자리에서 자기 궁금증을 해소하러 나오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말다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의결 정족수가 충분하니까 계속 싸우고 있겠다는 건 국민께서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단일화 문제에 대해선 나중에 결과가 결국은 나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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