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민생 행보'로 당무 복귀...한동훈 제명 임박

  • 국민의힘, 설 앞두고 물가 점검..."李 현금 살포 고물가 원인"

  • 이르면 29일 한동훈 제명안 처리..."빨리 의결해야" vs "해법 찾아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물가를 살펴보며 미소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방문해 물가를 살펴보며 미소 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단식 중단 후 엿새 만에 당무에 복귀했다. 첫 일정으로 설 명절을 앞두고 농수산물 물가 점검에 나선 가운데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안 처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하나로마트에서 물가를 점검한 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로 이동해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당 지도부와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위원들이 함께 했다. 

장 대표는 "경제 유기체에 있어 고물가는 만병의 근원"이라며 "현금 쿠폰 등이 시장에 너무 많이 풀리는 것이 고물가의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물가가 서민들 삶을 위협하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현금을 살포하는 것은 당뇨 환자에게 설탕물만 먹이는 것과 같다"며 이재명 정부를 겨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소비쿠폰으로 무리하게 포퓰리즘 정책을 지속하면 돈이 많이 풀리고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밖에 없다"며 "정부 대응이 국민 불안을 더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야정 민생경제연석회의를 거듭 제안하며 이 정부의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장 대표가 당무에 복귀하면서 시선은 한 전 대표의 제명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이르면 29일에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대표 제명안이 확정된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당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최종 결심할 사안"이라며 "아직 미정인 상태고, 최고위에 한 전 대표 제명안이 올라올지 통보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대다수 최고위원이 당원게시판 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 문제가 당내 잡음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있고, 조속히 정리하지 않으면 지방선거 등 당이 미래를 향해 가는 데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여러 최고위원의 생각"이라고 했다.  

당내에선 한 전 대표의 제명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마냥 미루고 당내 논란만 계속되는 건 당을 위해서도 좋지 않고, 국민들에게도 혼란만 야기한다"며 "빠른 시일 안에 최고위에서 의결해야 한다"고 했고, 서지영 의원은 "어떤 결론을 내려도 당에는 굉장히 힘든 시간이 올 것"이라며 "내일이라도 다들 조금 쿨다운(진정)된 상태에서 해법을 찾았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에 참석했다. 그는 영화를 관람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를 꼭 해내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며 "부당한 제명을 당하면서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했던 김 전 대통령님 말씀처럼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국민을 믿고 계속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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