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밈코인 거액 투자자 행사에 한국인들도 초청받았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밈 코인 '트럼프 코인'($TRUMP) 다량 보유자들을 위해 이틀 연속으로 개최한 비공개 행사에 초청된 인물들 중 한국인이 적어도 2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소재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트럼프 코인 다량보유자 200여명을 초청해 만찬을 연 데 이어, 이날은 그 중에서도 VIP로 선정된 20여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비공식 투어를 개최했다.

22일과 23일 행사 초청 대상은 각각 보유 순위 상위 220위 이내, 25위 이내였으며, 이 중 22일 행사의 입장권은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있었다.

다만 공개된 행사 참석 규칙 안내에 따르면 원래 트럼프 코인 다량 보유자였든 다른 사람으로부터 입장권을 받은 경우이든 초청 대상 본인만 참석이 허용됐고 타인을 동반인으로 데리고 갈 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자산 관리 기업 '하이퍼리즘'의 오상록 최고경영자(CEO)의 경우 트럼프 코인 보유 순위가 25위 이내여서 22일과 23일 행사 양쪽 모두에 초청받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NYT는 "오 CEO가 22일 행사에 입장하는 모습이 보였고 당시 NYT 기자가 인터뷰도 했다"며 "또 VIP 초청 백악관 투어가 열린 23일에는 오 CEO의 모습이 백악관 바깥에서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또 NYT는 "하이퍼리즘 임원인 라수경씨의 회사 이메일 주소 역시 22일 행사 초청자 명단에 있었다"고 했다. 

라수경씨는 이와 관련, 행사 전에 링크트인에 글을 올려 "트럼프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리는 '겟트럼프밈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번 주에 워싱턴DC에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실제로 참석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NYT에 따르면 두 행사 모두 초청 대상 명단이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으며, 초청받은 이들도 다른 이들이 초청을 받았는지 여부는 알지 못했다.

미국 언론 매체들은 현장 참석자들, 행사장 주변 목격자들, 현장에서 입수한 초청자 명단 등과 소셜 미디어에 참석자들이 올린 글 등을 바탕으로 누가 참석했는지 보도하고 있다.

22일 만찬 행사에 초청돼 참석하는 것이 목격된 이들 중에는 중국 태생이며 가상화폐 회사 트론의 창립자인 저스틴 선도 있었다.

또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선수였던 라마 오돔 등 유명인들도 여럿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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