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 촉구...공개토론 제안

업종별 차등 적용...주휴수당 폐지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이 26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도 최저임금 소상공인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연합회는 26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놓고 공개적으로 동결을 촉구했다. 

소공연은 이날 서울 여의도 소재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최저임금 소상공인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은 본격적인 심의가 예상되는 오는 27일 제2차 최저임금 전원회의를 앞두고 개최됐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소상공인들이 IMF때보다, 코로나 때보다 더 심한 경기불황으로 역대급 위기에 처해 있다"며 "설상가상으로 미국발 통상전쟁으로 올해는 GDP 성장률 1%도 힘든 암울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송 회장은 그러면서 "38년 동안 최저임금은 단 한해도 빠지지 않고 올라만 왔다"며 "오르기만 하는 최저임금을 더 이상 버텨낼 재간이 없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내년도 최저임금은 동결되어야 한다"며 2026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임하는 소상공인연합회의 입장을 밝혔다. 

송 회장은 174만명으로 역대 최고를 경신한 주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근로자 증가세를 예로 들며 "주휴수당 등 최저임금 문제가 소상공인과 취약근로자 모두의 생존을 위협하는 현실을 우리 사회가 직시해야 할 때"라며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번 2026년도 최저임금 심의과정에서 최저임금 동결을 제1의 기치로 내걸고 업종별 차등 적용, 주휴수당 폐지를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역대급 위기를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이번 만큼은 최저임금 동결로 적정 임금 유지를 통해 최소한의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에 최저임금과 관련한 공개토론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