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 상대는 다소 낯선 이름의 나라다.
스페인은 오는 16일 오전 1시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카보베르데와 H조 1차전을 치른다. 스페인 입장에서는 우승 후보로서 첫발을 내딛는 경기이고, 카보베르데에겐 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 경기다.
카보베르데는 아프리카 서해안 앞바다, 대서양에 위치한 섬나라다. 세네갈 서쪽 해상에 자리한 10개 섬으로 이뤄진 군도 국가로, 수도는 산티아고섬의 프라이아다. 공식 언어는 포르투갈어이며, 과거 포르투갈 식민지였던 역사를 갖고 있다. 영어권에서는 케이프베르데로 불리기도 했지만, 공식 국명은 카보베르데공화국이다.
인구는 52만여명으로, 규모만 놓고 보면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이례적으로 작은 나라다. 본선행 과정도 극적이었다. 카보베르데는 아프리카 예선에서 전통 강호 카메룬을 밀어내고 조 1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에스와티니를 3-0으로 꺾고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카보베르데 대표팀의 별명은 '푸른 상어'다. 작은 섬나라의 대표팀이지만, 예선에서는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월드컵 무대까지 치고 올라왔다.
상대는 만만치 않다. 스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이자 최근 유럽 정상에 오른 우승 후보 중 하나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높은 점유율과 빠른 측면 공격, 강한 압박을 앞세운다. 라민 야말, 니코 윌리엄스 등 젊은 공격 자원들도 대회 내내 관심을 받을 선수들이다.
카보베르데는 이번 대회 H조에서 스페인, 사우디아라비아, 우루과이를 차례로 상대한다. 첫 경기부터 유럽 챔피언 스페인을 만나는 만큼 험난한 일정이 예상되지만, 월드컵 본선에 처음 오른 카보베르데에는 매 경기 자체가 새로운 역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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