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미사일총국이 지난 1월 2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 하에 해상(수중)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26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최대 90개의 핵탄두를 만들 재료를 갖고 있으며 이중 약 50개는 이미 핵탄두로 조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이달 23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계획’ 보고서를 갱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핵탄두’ 단락에서 “일부 비정부 전문가들의 추정에 따르면 북한이 생산한 핵분열 물질의 양은 최대 90개의 탄두를 만들기에 충분하지만, 조립한 것은 약 50개일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8일 발표됐던 보고서에서는 “일부 비정부 전문가들의 추정에 따르면 북한이 생산한 핵분열 물질의 양은 20개에서 60개 사이의 탄두를 만들기에 충분하다”고 발표했었다.
새 버전은 ‘미사일 시험’ 단락에서 미국 정보기관들이 작성하는 연례위협평가(ATA) 보고서의 2025년판을 인용해 “북한이 무기 판매의 대가로 모스크바로부터 기술 전문 지식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이는 북한의 시험 및 배치 노력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는 “러시아의 (북한) 협력 확대는 향후 3~5년 동안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 발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는 올해 5월 주한미군 사령관의 의회 증언도 담겼다.
아울러 새 보고서는 ‘핵 시험’ 단락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해 ‘최근에 나온 미국 국방부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은 핵실험장을 복구했으며 시점을 골라 제7차 핵실험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하는 부분을 추가로 담았다.
북한은 2018년 4월 핵 시험의 목표를 달성해 더 할 필요가 없게 됐다면서 당시까지 총 6회의 지하 핵실험을 했던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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