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위나 기록 경쟁 없이 나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수영·자전거·달리기를 완주하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오는 30일 뚝섬한강공원에서 막을 올린다.
서울시는 오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총 3일간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이틀간 열린 첫 행사에 27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 이에 시는 이번 축제 기간을 3일로 늘려 진행키로 했다.
축제 대표 프로그램인 3종 경기는 초급자 코스(15km), 상급자 코스(31km)로 나눠 진행한다. 초급자 코스는 수영 200m 또는 300m 중 선택할 수 있고 자전거 10km, 달리기 5km를 완주하면 된다. 상급자 코스는 한강도하 1km와 자전거 20km, 달리기 10km다.
종목별 완주 시 메달 1개를 받을 수 있고 3개 종목을 완주하면 메달 3개를 연결해 원형 메달을 만들 수 있다. 사전 예약자는 경기 당일 등록 부스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확인 후 경기에 참여하면 된다. 사전에 접수하지 못한 시민도 현장 안내센터에서 안내를 받고 참가할 수 있다. 다만 제한인원 이상 희망자가 몰릴 경우 추가 접수가 어려울 수 있다.
올해는 3종 경기 외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독특한 방식으로 한강에 빠져 볼 수 있는 ‘한강 풍덩존’, 국가대표 선수와 함께하는 ‘한강 운동회’, 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맞춤 처방을 받을 수 있는 ‘건강 쏠쏠정보존’, 문화예술·스포츠 공연 등이다.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푸드트럭 먹거리 존도 운영한다.
시는 축제 참여자의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지상과 수상, 행사장 전반에 매일 약 1000명 이상의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한다. 한강 도하 시 스킨스쿠버가 함께 입수해 위험 상황에 대비한다. 달리기․자전거 구간에는 응급처치를 위해 세이프티 가드를 배치하고 경기 구간별 의료부스, 응급 의료 차량을 운영한다. 부상자와 낙오 선수 등을 실시간 확인하고 긴급상황 발생 시 관할 소방서와 종합상황실과 연계해 신속하게 조치한다.
구종원 시 관광체육국장은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를 통해 이제 한강은 시민에게 휴식을 넘어 직접 몸을 던지고 즐기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며 “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무장한 이번 축제에서 놀고 쉬고 즐기며 한강에서 새로운 추억을 남기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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