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오는 29일 문을 연다.
사진미술관의 첫 전시로 오는 10월 12일까지 ‘광채 光彩 : 시작의 순간들’, ‘스토리지 스토리’를 선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은 10여 년 간의 준비를 마치고 오는 29일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공식 개관하고 이날 오후 4시부터 관람객을 맞이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서울시가 기록물이자 작품으로서 사진과 사진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15년 준비한 사진 매체 특화 공공 미술관이다.
연면적 7048㎡, 지하 2~4층 규모 미술관 건축물은 사진의 빛과 시간을 형상화했다. 4개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으며 포토 북카페, 암실, 포토라이브러리, 교육실 등은 사진의 시각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개관 특별전으로 열리는 광채 光彩 : 시작의 순간들은 한국 예살 사진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만든 정해창·임석제·이형록·조현두·박영숙 작가의 작품을 조명하는 전시다.
스토리지 스토리는 원성원·서동신·오주영·정멜멜·정지현·주용성 작가 등 동시대 작가 6인이 사진이라는 매체를 중심으로 사진미술관의 의미와 존재 이유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탐구한 작품을 전시한다.
이밖에 8월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마다 미술관 소장품과 건립 과정에 대한 전문가 이야기를 들어보는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고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한다. 모든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북서울미술관과 함께 서울 동북권 또 하나의 문화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가장 유연하고 대중적인 매체이면서 현대미술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는 사진을 매개로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공간이자 국내를 넘어 세계로부터 주목받는 미술관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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