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관세 여파 등 철수설이 제기된 한국 GM이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와 인천 부평공장 일부 시설 매각에 나섰다.
한국 GM은 "급변하는 산업 및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재정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28일 전 임직원에게 이러한 매각 결정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먼저 한국GM은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를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고객 지원 서비스는 386개 협력 정비 센터를 통해 계속 제공하고, 매각 후에도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고용을 보장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GM은 부평공장의 유휴 자산 및 활용도가 낮은 시설과 토지 매각 문제를 놓고 여러 이해관계자와 협의하겠다는 뜻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한국 GM측 관계자는 이번 매각 결정과 관련해 "사업 효율성 확보를 위한 조치이며, 철수 계획은 없다"고 단언했다. 한국GM은 지난달 부평공장에 신차 2만1000대 증산 물량을 배정하고, 이달에만 신차 1만여대 규모의 추가 물량을 배정하는 등 철수설을 불식하고 있다.
핵터 비자레알 GM 아태지역·한국사업장 사장은 "유휴 자산의 가치 극대화와 적자 서비스 센터 운영의 합리화가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현재 차량 생산 프로그램은 아직 수년 (분량이) 남아 있다. 이번 조치는 회사의 비즈니스 효율성 확보에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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