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관세 피해 기업 등 지원 위한 특별프로그램 가동

  • '관세대응 저리지원 특별패키지' 출시…첨단·미래산업도 지원

서울 영등포구 한국산업은행 본점 사진한국산업은행
서울 영등포구 한국산업은행 본점 [사진=한국산업은행]
한국산업은행(산은)이 미국 관세정책으로 인해 피해를 본 국내기업 등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양대 특별프로그램을 구성해 총 4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관세대응 저리지원 특별패키지’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특별패키지는 국내 첨단전략산업 분야 기업의 설비와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원하는 ‘핵심산업 플러스 설비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과 관세 피해기업에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위기대응지원 특별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산은은 △이차전지 △바이오 △인공지능(AI) △로봇 △수소 △미래형 운송이동수단 등 산업군의 설비·투자를 위해 1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에 나선다. 신용도나 기업 규모에 따라 일부 기업에는 최저 국고채 금리 수준에서 금융지원이 이뤄진다.

관세 피해기업 운영자금 지원 프로그램은 3조원 규모다. 미국의 관세부과 조치로 영업상 피해가 발생했거나 예상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긴급운영자금을 저금리로 빌려준다. 미국 수출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생산거점 관련 피해기업이나 그 협력업체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 1월 출시한 ‘반도체 설비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 조기 소진에 따른 증액 운영도 이뤄진다. 산은은 반도체 기업의 투자수요를 부족함 없이 지원하기 위해 해당 프로그램을 3조4000억원 증액 운영하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관세부과 등의 영향으로 국내 기업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특별패키지를 통해 투자와 수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 관세정책 추이 등을 살펴 금융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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