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대내외 이슈 만나는 코스피…美 지표·대선 따라 움직일 것

지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지난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다음주 한국과 미국의 하드데이터(실물지표)가 다수 발표된다. 국내 증시는 이 실물지표와 대통령 선거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05.58포인트(4.07%) 오른 2697.67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18.37포인트(2.57%) 상승한 734.35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 부과를 연기하는 등 관세 협상 기대감을 바탕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국내 원전주, 건설주가 강세였다.

다음주 증시는 실물지표 결과가 주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다음 달 1일 한국 수출, 2일 미국 5월 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되고 4일 서비스업 지수, 6일 미국 5월 고용보고서가 공개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주요 소프트데이터(심리지표)와 하드데이터가 다수 발표될 예정"이라며 "관세 부과 유예에 따라 소프트데이터의 개선 흐름이 확인된 반면 하드데이터는 점진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하드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악재가 호재' 기조가 유지된다"며 "한국 지표 둔화 역시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완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 지수는 전월(48.7) 대비 소폭 증가한 49.0, 서비스업지수도 전월(51.6) 대비 증가한 52.0으로 예상한다"며 "관세 충격을 소화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아가는 국면으로, 관세 정책 우려 완화 기대가 유입될 경우 기업 심리 회복 가능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5월 한국 수출은 -3.1%로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며 "품목, 보편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대내적으로는 21대 대통령 선거 역시 중요한 일정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는 대외 이슈보다는 대내 이슈가 부각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선으로 향후 정책의 방향성을 지켜보는 관망심리가 나타나고, 대선 이후에는 기대감에 따라 정책 수혜 테마 강세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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