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부남 "'5호선 방화' 열차 보안카메라, 관제센터 실시간 공유 안 돼"

  • "객실서 '묻지마 범죄' 벌어져도 볼 수 없는 사각지대 해소돼야"

31일 방화로 인해 열차 운행이 한때 중지된 서울 지하철 5호선 마포역 인근에서 소방 관계자가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43분께 5호선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지하철 내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승객 400여명이 터널을 통해 대피했고 이 중 21명이 연기흡입과 발목 골절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사진연합뉴스
31일 방화로 인해 열차 운행이 한때 중지된 서울 지하철 5호선 마포역 인근에서 소방 관계자가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43분께 5호선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지하철 내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승객 400여명이 터널을 통해 대피했고, 이 중 21명이 연기흡입과 발목 골절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31일 발생한 가운데, 열차 내 보안 카메라는 역무실과 도시철도 상황실 등 컨트롤타워로 공유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화재가 발생한 5호선 지하철에서 당시 상황이 담긴 보안카메라는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 담당자에 따르면 시스템상 역무실 또는 도시철도 상황실 등에서 열차 내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없다. 보안카메라 영상을 확보하는 일도, 열차가 차량 기지에 도착해야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안카메라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곳은 기관사가 있는 운전실뿐이지만 차량 운행에 몰두해야 하는 기관사가 보안카메라까지 살피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양부남 의원은 "지하철 객실 안에서 '묻지마 범죄'가 벌어져도 관제센터는 실시간으로 볼 수 없는 상황이 문제"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각지대를 해소할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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