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증권은 2일 DB하이텍에 대해 중국의 '이구환신'(낡은 제품을 새것으로 교체)과 미·중 갈등심화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4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TXN)에 대한 반덤핑 조사로 인해 중국 팹리스 업체들이 물량을 가져가고 있다"며 "조사의 조사의 표면적 이유는 반덤핑이지만 TXN는 미국 정부로부터 반도체지원법(칩스법)의 일환으로 보조금 16억달러를 수령한 만큼 견제를 위한 행동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파운드리 기업들의 8인치 생산능력은 2028년까지 증설 계획이 없어 DB하이텍의 반사 수혜가 예상된다"며 "올해 1분기 가동 시간 기준 가동률은 92%를 기록해 2분기부터 가파른 실적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1조4010억원, 영업이익은 119% 늘어난 3493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은 24.9%다.
차 연구원은 "2021년 8인치 공급 부족으로 인한 슈퍼 사이클 당시 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던 DB Inc.의 지분 취득 관련 이슈는지난해 2분기 DB Inc.가 DB하이텍의 지분 가치를 취득 시점의 가치 평가로 전환하며 리스크가 해소됐다"며 "관세로 인한 중국의 내수 수요 부양 및 미중 반도체 갈등이 심화된다면 2021년 8인치 사이클을 재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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