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사망 사고가 또 나왔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일 오후 2시 30분께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발전소 9·10호기 종합정비동 1층에서 50대 근로자 김모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김씨는 태안화력 하청업체 직원으로, 기계 예비점검 중 정지했던 기계가 갑자기 작동하면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한국서부발전과 하청업체 관계자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등의 적용도 검토 중이다. 노조는 사고 조사 과정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김씨가 비노조원이지만, 함께 일했던 동료로서 명복을 빈다. 유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찾아내 재발 방지대책이 제대로 수립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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