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일자리 진입자 역대 최소…임금 낮춘 이직 38%

  • 통계청, '2023년 일자리이동통계' 분석…연령대 낮을수록 이직 활발

 
통계처ㅏㅇ
[자료=통계청]
2023년 신규 일자리 진입자가 역대 최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을 낮추면서 이직한 사람의 비율도 38%에 달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3년 일자리이동통계'에 따르면 2023년 등록취업자는 2614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8만8000명(0.3%) 증가했다. 새로 노동시장에 진입한 사람은 364만6000명으로 전체 등록취업자의 13.9%를 차지했다. 신규 진입자 수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소다. 또한 이직자는 395만1000명(15.1%)이었고 1년 전과 동일한 직장을 다니는 유지자는 1854만8000명(70.9%)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신규 노동시장 진입자와 이직자는 각각 26만5000명(-6.8%), 16만8000명(-4.1%) 감소했다. 일자리 유지자는 52만1000명(2.9%) 증가했다. 진입률과 이동률은 각각 1.1%포인트와 0.7%포인트 하락했고 유지율은 전년 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일자리 진입률은 여자가 16.1%로 남자(12.3%)보다 높았다. 반면 남자의 유지율(72.0%)과 이동률(15.7%)이 여자(69.5%)14.4%)보다 높았다. 일자리 이동은 청년층에서 활발하게 이뤄졌다. 일자리 이동률은 29세 이하(21.2%)에서 가장 높고 이어 30대(15.6%), 60세 이상(14.1%) 순이었다. 

이직자 10명 중 6명(60.7%)은 임금을 올려서 이직했다. 임금이 낮은 곳으로 이직한 비율은 38.4%였다.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로 이동한 비율을 보면 여자(62.6%)가 남자(59.3%)보다 높았다. 

연령대가 낮을수록 임금이 증가한 일자리로 이동하는 비율이 높았다. 29세 이하(64.7%), 30대(63.0%), 40대(60.4%) 순의 모습을 보였다. 

중소기업 이직자 10명 중 8명(81.3%)은 중소기업으로 이동했다. 대기업으로 이직한 비율은 12.1%였다. 대기업 이직자의 경우 37.3%가 같은 대기업으로, 56.5%는 중소기업으로 갔다.

최근 5년간 일자리 이동 현황을 보면 유지율은 감소하는 반면 이동률과 진입률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8년부터 1년 내 유지율은 68.2%였지만 5년 내 유지율은 39.6%로 하락했다. 2018년부터 1년 내 이동률은 15.7%에서 5년 내 이동률 31.8%로 상승했다. 2018년부터 1년 내 진입률도 16.1%에서 5년 내 진입률 28.5%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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