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제 출범하는 민주당 정권 이재명 정부는 정의로운 통합 정부, 유연한 실용 정부가 될 것이다. 통합은 유능의 지표이며, 분열은 무능의 결과"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 국민 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하겠다"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극복하고, 급변하는 국제 질서에 대응해 민생 경제를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다.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예고했다.
또 "이재명 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라며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가 아니라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는 네거티브 중심으로 변경하겠다"면서 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겠고 밝혔다.
그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통해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 대전환의 위기를 국익 극대화의 기회로 만들겠다"면서 "굳건한 한미 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민생 경제 회복, 규제 완화, 사회 양극화 해소, AI와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투자 지원 등을 통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 △문화가 꽃 피는 나라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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