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자금난에 허덕이는 중소기업인들은 새 정부가 조성할 새로운 경제환경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4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기중앙회는 논평을 통해 "한국경제는 0%대 저성장과 저출생·고령화, 통상전쟁 등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새 정부는 이런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대기업, 특정 지역만의 성장이 아닌 중소·벤처·소상공인, 비수도권, 근로자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소기업 지원 분야와 관련해서는 "미래 선도 전략산업 육성에 있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전통 제조 중소기업에 인공지능(AI)·탄소중립 기반의 혁신과 구조개선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소공연은 "코로나19 대출 채무조정·탕감, 이자 부담 경감, 새출발기금 대상 확대, 배드뱅크 확대 등 채무 조정과 금융부담 완화 방안이 공약이나 추가경정예산에 포함돼 소상공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잔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고 무너진 내수를 회복하는게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중견련은 논평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과 인공지능(AI)을 효과적으로 접목해 자동차, 반도체 등 경쟁력 우위 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정보통신기술(ICT), 제약·바이오 등 첨단 분야와 K-콘텐츠, 서비스·유통에 이르는 산업 전반의 총체적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도 논평을 내고 기술 패권을 잡기 위한 연구·개발(R&D) 혁신 생태계 조성을 촉구했다. 이노비즈협회는 "새 정부는 민간이 주도하는 R&D를 확대하고 첨단전략산업과 연계된 미래 기술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며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R&D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달라"고 했다.

여성기업계 역시 여성 특화산업(펨테크 산업) 육성과 경력 단절 없는 출산·육아 기반 마련을 촉구했다.여성경제인협회는 "최신 기술이 집약된 첨단 복합 산업이자 저출생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는 펨테크 산업을 여성 특화 산업으로 지정해 전략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능한 젊은 여성 기업인이 경력 단절 없이 임신과 출산, 육아와 기업 활동을 병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 마련 역시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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