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새 현수막 '이재명 정부와 함께 광주야 날자' 눈길

  • 전국 최고 투표율 지지율..."제대로 된 나라 세우고 광주 현안 해결되길"

 
광주광역시청 건물에 내걸린 현수막 이재명 정부와 광주야 날자 사진박승호 기자
광주광역시청 건물에 내걸린 현수막 '이재명 정부와 광주야 날자' [사진=박승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4일 광주광역시청 건물에 걸린 현수막이 새로 바뀌었다.
 
‘이재명 정부와 함께 광주야 날자’다.
 
45년 전 계엄령의 아픔을 겪은 광주시민이 새 대통령을 맞은 마음을 대변한 듯 하다.
어제까지는 ‘한강, 고맙다 기쁘다! 5월, 이제는 세계정신!’이었다.
 
이번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광주의 투표율은 83.9%로 전국 1위, 이재명 후보 지지율 84.77%로 전국 2위였다.
둘 다 압도적인 수치다.
 
시민들과 광주시는 '제대로 된 나라'로 바로 서고 국민의 삶과 미래를 준비해 줄 것을 바랐다.
또 인공지능(AI)과 미래차, 민군공항 통합이전 등 지역 현안이 해결되기를 소망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광주지역 투표율은 83.9%를 기록했다.
 
이는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율 89.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광주에서 84.77%로 전남 85.87%에 이어 2위다.
 
광주시민의 표심은 12·3비상계엄 이후 ‘80년 오월광주가 대한민국을 구했다’는 사회적 지지와 민주주의 회복, 분열된 국론통합, 민생 최우선 회복 등 민주·인권·평화의 도시의 열망을 표현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월어머니집’ 김형미 관장은 “전두환 계엄령으로 남편을 잃고 자식을 잃은 어머니들은 45년 만에 또다시 계엄을 목도하게 될 줄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다시는 불법 계엄이 일어날 수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이를 위해서는 12·3 비상계엄과 관련된 일을 철저히 밝히고 관련자들은 반드시 처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관장은 “다시는 5·18과 같은 고통을 미래 세대가 겪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3일 저녁 시청에서 시민들과 개표방송을 지켜본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주주의 완성과 지역발전에 대한 광주시민의 뜨거운 열망이 투표율 전국 1위라는 값진 결과로 이어졌다”며 “계엄을 막고 탄핵을 이루고 민주정부를 세우기 위해 투표에 적극 참여해준 자랑스러운 광주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광주는 본격적으로 날아올라야 한다. 인공지능(AI)과 미래차, 민군공항 통합이전 등을 국정과제로 담는 일에 매진하겠다”며 “투표율 1위 광주의 마음을 담아 새 정부와 함께 광주발전을 위해 더 뛰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새 정부에서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를 실현해 AX실증밸리(AI 2단계) 조성,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광주 민군공항 통합이전 등 지역 염원을 실현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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