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과 한국 e스포츠 협회가 협력 체계를 강화하며 베트남 e스포츠 산업의 전문화·국제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8일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전자정보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6~7일 서울에서 열린 2025 KeSPA 글로벌 e스포츠 포럼에서 베트남e스포츠협회(VIRESA)와 한국e스포츠협회(KeSPA)가 양국 e스포츠 발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베트남 e스포츠의 전문화 로드맵의 일환으로, 베트남 국가대표팀 경기력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MOU에 따라 양측은 과학기술을 활용한 관리 및 훈련, 인력 교류 확대, 전문 교육 프로그램 운영, e스포츠 교류 행사 공동 개최 등을 추진한다. 도비엣훙(Do Viet Hung) VIRESA 회장은 "한국은 e스포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는 국가로, 그들의 경험과 전문성이 베트남 e스포츠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은 앞으로 베트남 선수들의 국제대회 대비 훈련과 실전 경험 확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제33회 동남아시아경기대회(SEA Games 33, 2025년 12월 태국 개최) △아시안청소년경기대회(Asian Youth Games, 2025년 10월 개최) △제20회 아시안게임(ASIAD 20, 2026년 일본 개최) △2027년 개최 예정인 올림픽 e스포츠 게임(Olympic Esports Games) 등의 주요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대비하는 데 있어 실질적 효과가 예상된다.
훙 회장은 이번 포럼의 토론 세션에서도 연사로 참여해 31회·32회 SEA Games e스포츠 경기 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그는 해당 대회에서 e스포츠 운영 부위원장으로도 활약한 바 있다.
2025년 KeSPA 글로벌 e스포츠 포럼에는 정책 입안자, 국제기구, 각국 e스포츠 협회, 관련 산업 대표 등 다양한 관계자가 참석해 e스포츠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올해 포럼의 주요 주제는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 △국제 표준화 △선진 운영 모델 구축 등이었으며, 한국은 여전히 전문성과 인프라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 협력뿐 아니라 글로벌 e스포츠 산업 전반의 발전을 촉진할 실질적 성과와 혁신적인 사례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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