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장마에 분주해진 유통업계…"장마템 라인업 강화"

  • 평년보다 7일 빠르고 강수량 많아

  • 레인부츠·로고 우산·백캉스 행사

  • 할인 이벤트 등 날씨 마케팅 총력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 키즈 클래식 레인부츠와 키즈 마운틴 판쵸 사진노스페이스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 '키즈 클래식 레인부츠'와 '키즈 마운틴 판쵸' [사진=노스페이스]

이번 주부터 장마가 시작되면서 유통업계도 분주해지고 있다. 레인부츠·우산 등 장마용 제품을 서둘러 내놓으며 본격적인 날씨 마케팅에 나섰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에 올해 첫 장맛비가 내린다. 강한 북태평양고기압 세력 탓에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빨리 시작되고, 강수량도 많을 전망이다.

패션업계는 이에 맞춰 장마 대비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긴 장마와 갑작스러운 폭우에 대응할 수 있는 키즈 클래식 레인부츠·키즈 마운틴 판초 등을 포함한 키즈 서머 컬렉션을 선보였다. 휠라는 이달 초 발수 기능을 갖추고 고프코어 무드를 반영한 '페이토 부츠'를 출시했다. 벤시몽은 인기 제품인 레인부츠의 색상을 한층 확대해 선택 폭을 넓혔다.

LF의 헤지스골프는 최근 비가 오는 가운데도 쾌적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레인 점퍼'와 '방수 버킷햇'을 출시했다. 안다르는 생활 발수와 쾌속 건조 기능을 넣은 '우븐 브리즈 슬리브리스 원피스'를 내놓았다.

식품·백화점업계도 빠르게 대응 중이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번 주 초 '스타벅스 우산 세트'를 선보였다. 지난달에 이은 2차 출시로,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투명 우산 1개와 스타벅스 인기 음료 1잔이 한 세트로 구성했다. 음료 5종과 우산 3종 가운데 각각 선택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13일부터 열흘간 장마철을 겨냥한 이벤트를 연다. 장마철 실내 활동을 선호하는 백캉스(백화점+바캉스) 수요를 선점하고자 마련한 행사다. '파인드 서머 트레저'라는 주제 아래 매주 금~일요일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비밀 장소에 숨겨져 있는 QR 포스터를 찾아낸 고객에게 매일 1만5000장이 넘는 제품 할인권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장마철 기능성 제품을 모은 '서머 슈즈 페어'를 진행한다. 예년보다 한 달 일찍 여는 올해 행사에선 헌터·크록스·레페토·제옥스·올버즈 등 30여개 구두 브랜드를 중심으로 200억원에 달하는 여름철 인기 제품을 선보인다. 최대 70% 할인하는 브랜드데이 행사도 진행한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급변하는 장마철에 맞춰 선제적으로 이벤트와 콘텐츠를 기획했다"면서 "고객에게 다양한 쇼핑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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