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중국 본토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문화관광부가 발표한 통계공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연인원)는 전년 대비 95.5% 증가한 2694만명에 달했다. 중국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방중 시 비자 면제 대상국・지역을 늘리고 있으며,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는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정비한 점도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전인 2019년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3188만명. 지난해 관광객 수는 코로나 이전의 80% 수준까지 회복했다.
지난해 역외의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60.8% 증가한 약 1억 3190만명. 이 중 홍콩・마카오 등의 관광객은 53.8% 증가한 약 1억 496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중국 국민의 해외 여행자 수는 41% 증가한 1억 2279만명.
■ 확대되는 무비자 정책
중국 정부는 지난해 6월, 중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무비자 정책이 적용되는 국가・지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달부터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5개국에 대해 중국 단기체류 비자 면제조치를 개시했다. 린젠(林剣)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3일, 현재 비자 면제 대상국이 43개국이라고 밝혔다.
방중 관광객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각지의 관광 서비스 정비작업도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베이징(北京)시는 시내 외국인 관광객 서비스 개선을 위한 액션플랜을 지난 3일 발표했다. 동 액션플랜에는 풍부한 세계유산과 베이징 근교의 농촌 등 관광자원을 활용한 여행상품을 마련하고, 영어 지도 제작, 쇼핑 및 외식의 편의를 향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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