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중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신남성연대 대표 A씨(35)를 12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인천 중구의 한 모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음 날인 25일 오전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그의 소변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분석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을 구매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판매자가 ‘던지기 수법(마약을 특정 장소에 숨겨두고 구매자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A씨에게 필로폰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기각한 바 있다. 경찰은 A씨의 범행이 단독 범행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신남성연대’는 남성 권리 보호를 주장하며 온라인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단체로, A씨는 유튜브 등지에서 단체 대표로 각종 사회 이슈에 목소리를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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