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특검' 인선 속도…특검보 추천·검사 파견 요청

  • 특검 사무실 물색도 속도…보안·접근성 따져 후보지 검토 중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16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별검사가 16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란·김건희·순직 해병 등 3대 특별검사들이 검사 파견 요청과 특별검사보 추천에 나섰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검은 대통령실에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추천했다. 이 중 4명이 특검보로 임명될 예정이다.
 
후보자에는 부장판사 출신인 문홍주(사법연수원 31기) 변호사를 비롯해 검찰 출신인 김형근(29기)·박상진(29기)·오정희(30기) 변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구의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기간 내에 수사를 끝내야 하므로 수사 경험과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고, 다양한 배경의 인물이 함께 일해야 하므로 소통 능력도 중요하게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디지털 자료 분석 등을 위한 대검 수사관 파견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 수사를 맡은 조은석 특검도 이날 대검찰청에 검사 9명의 파견을 요청했다.
 
이 중에는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서 활동했던 김종우 서울남부지검 2차장을 비롯해, 최순호·최재순 부장검사 등도 포함됐다.
 
조 특검은 전날에는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과 면담하고 공수처 수사 검사 파견 등을 논의했다.
 
조 특검은 변호사협회에도 특검보 추천을 요청한 상태로, 변협은 17일까지 후보 명단을 조 특검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해병대 순직 수사방해 의혹을 맡은 이명현 특검도 특검보 인선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 특검 모두 본격적인 수사 착수에 앞서 사무실 확보 작업도 진행 중이다.
 
조 특검은 서울고검에 사무공간 제공을 요청했고, 군사기밀 등 보안 문제를 감안해 민간 건물이 아닌 공공기관 건물을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민 특검과 이 특검도 각각 서초동 일대 등 수사 편의성이 높은 지역에서 특검 사무실 후보지들을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