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처절한 반성과 쇄신이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당 앞에 놓여 있는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며 "대선을 패배한 야당이 되었고, 국회에서 절대 열쇠인 107석 소수당으로서 한계가 뚜렷하게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회에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여당 또한 소수 야당을 대화의 상대방으로 인정하는 선의와 아량이 필요하다"며 "여야 협상은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으면서, 싸울 땐 싸우고 협상할 때는 전략적으로 협상을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가 모두 하나가 되어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며 "서로를 포용하고 존중하며 단합과 통합의 민생 중심 정당을 다시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정부와 여당을 향해선 "진정한 협치는 소수의 목소리를 경청할 줄 아는 책임 있는 자세에서 시작된다"며 "국민을 위한 정치 회담, 여야를 가리지 않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 정쟁이 아니라 정책으로 경쟁하자"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당의 신속하고 파격적인 쇄신을 위해 혁신위원회 구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과 당의 전반적인 시스템 개혁까지 포함하는 구조 개혁을 논의하고 당내 의견을 두루 수렴하는 개혁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의 목표는 다시 전국 정당으로 나아가는 것이고, 핵심은 수도권 민심의 복원"이라며 "전국적으로 가장 유권자가 많으면서 지난 대선에서도 참패를 당한 수도권, 특히 인천·경기 지역의 민심을 면밀히 분석하고 정책적 전략적으로 타기팅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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