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이모저모] 李 두고 떠난 트럼프…'코리안 패싱' 현실화 되나

 
ẢnhReuters-Yonhap News
[Ảnh=Reuters-Yonhap News]
 
(앵커멘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만남을 기대하며 캐나다로 떠난 이재명 대통령. 아쉽게도 둘의 만남은 불발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전쟁 때문에 G7 회의에서 급히 나왔기 때문인데요. 일각에선 한국 정부의 만남이 우선순위에 없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박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국시각으로 지난 17일 이재명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귀국하며 국민들이 가장 원했던 한·미 정상회담은 무산됐습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코리안 패싱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 보수성향 정치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불법대북송금 관련 공범 혐의가 있고, 해당 재판이 정지 됐기 때문에 북한을 적대시하는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한국을 충분히 세컨더리 보이콧 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른 진보성향 정치인 역시 "당선 직후 백악관에서 '한국 정부 선거에 중국이 개입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엉뚱한 내용의 성명이 나오고, 당선 축하도 연락을 먼저 취한 쪽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정권 초기 여러 의문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코리안 패싱에 대한 실체를 인정했습니다.
 
다만, 반대 목소리도 있습니다. 예정에 없던 대선이었던 만큼 정부 초기 외국 정상들과 외교를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실무 준비가 안 됐고, 이스라엘·이런 전쟁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급하게 귀국해 무산이 불가피했다는 의견입니다.

이번 G7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무산됐다고 해서 미국이 한국을 상대하지 않는 '코리안 패싱'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만일 현실화 된다면 국익에 심대한 타격이 있는 만큼 향후 트럼프 정부가 이재명 정부에 어떠한 태도로 외교를 임하는지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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