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업무보고에 국정기획위 질타…"공약이행 부실"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조승래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은 20일 "방통위 업무보고에서 공약 이행 계획이 부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조 대변인은 국정기획위 사회2분과가 정부과천청사에서 방통위에 대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 대변인은 검찰에 대한 업무보고가 중단돼 차주 재제출을 요청했다면서 "방통위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방통위 업무보고 내용에 현재 방통위원장의 생각과 차이가 있는 내용이 있어 (국정기획위 측의) 질타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보고 내용이 방통위원장의 현재 정책 기조나 입장과 엇갈리는 점이 있었고, 그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는 얘기다.

조 대변인은 이어 "방통위 보고가 중단됐는지는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지적의 정도에 따라 보완해서 보고를 받든지 특별한 몇 가지 주제를 묶어서 보고를 받든지 그건 해당 분과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창남 사회2분과장은 이날 방통위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권이 대한민국 언론 자유와 민주주의에 끼친 해악은 내란 못지않다"며 "정권을 옹호하는 부적절한 인사를 공영방송 사장에 앉히는가 하면 정권을 비판하는 언론에는 제재와 고발을 서슴지 않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