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9월 3일 톈안먼광장서 전승절 80주년 행사…시진핑 연설

주요국 지도자도 초청

중국 베이징 텐안먼광장 [사진=AFP·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9월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대회'에서 연설한다.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후허핑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 부부장은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최 기자회견에서 9월 3일 오전 승전 80주년 기념식 및 열병식을 개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후 부부장에 따르면 시 주석이 같은 날 정오 베이징에서 열릴 리셉션에서도 연설하고, 저녁에는 당정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문예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중국은 이번 80주년 열병식에 관련국 지도자, 전직 정치인, 고위급 관료, 관련 국제기구 주요 책임자, 주요국 주중 대사, 국제기구 중국 대표 등을 초청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열병식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국 정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 푸틴 대통령은 오는 8월 31일~9월 3일까지 중국을 4일 일정으로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승전 70주년이던 지난 2015년 9월 열린 승전식에는 박근혜 당시 한국 대통령이 참석한 바 있다.

중국군은 이번 열병식에서 각종 신형·현역 자국 무기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쩌커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작전국 부국장(소장)은 "우리 군 장비 체계 건설의 최신 성과를 중점적으로 선보이고, 공중 작전 역량 체계화 수준과 빠르게 높아진 선진 전투력을 보일 것"이라며 "차세대 재래식 무기의 기초 위에 일부 무인·스마트, 수중 작전, 네트워크·전자전, 초음속 등 신형 작전 역량을 검열, 미래 전쟁에서 승리하는 강대한 능력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